【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산업이 현재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국가적 차원에서 반려동물 데이터 기반과 심층 연구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이 2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한 ‘제29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세명대학교 강환구 교수 등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펫푸드는 물론 펫의료, 의약품 등이 모두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교수는 또 "대한민국 펫산업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자면 해외 브랜드들에 대한 사료 약품 등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동물약품의 경우, 국내 산업의 영세성을 고려한 인허가 제도 및 국가 주도의 R&D(연구개발) 기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펫 휴머니제이션 시대,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와 전망 사람과 (반려)동물 영역이 점점 동일화되고 있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시대는 우리나라 펫산업에게 또 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어서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비해 뒤늦게 출발한 우리나라 펫산업에 제도적 지원과 적절한 R&D 인프라가 뒤따라준다면 ‘후발자(後發者)의
【코코타임즈】 늘씬한 체형을 지닌 콜리, 아프간하운드 같은 강아지들을 볼 때면 굳이 반려견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눈길이 한번은 더 간다. 특히 성큼성큼 걷거나 뛰어갈 때면 그 미끈한 자태와 날렵한 몸놀림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 외에도 날씬한 품종들을 많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먹성이 좋고, 살집이 많아 날씬하기 힘든 견종들도 있다. 이들에겐 비만(obesity)이 건강 최대의 적. 각종 피부질환부터 관절, 호흡기, 신진대사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등 수의학 전문기구들이 일제히 비만을 반려동물 ‘질병’의 하나로 꼽는 이유다. 그래서 비만에 걸리기 쉬운 품종을 키울 때면 아이 몸무게 등 '건강 시그널'을 항상 챙겨보는 게 필요하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식탐이 많은 개다. 여기에는 유전자 변이라는 문제가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수의학 엘레노어 라판(Eleanor Raffan) 박사에 의하면 래브라도 리트리버 중 상당수는 식욕 조절 유전자에 결함이 있다. 변이된 유전자는 포만감 느끼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금방 허기가 지고 식욕이 돋는 것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식탐을 줄이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
【코코타임즈】 나이가 들면 사람도, 동물도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진다. 그러면 뼈와 뼈가 부딪히며 딸깍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심해진다. ‘퇴행성 관절염’(DJD, Degenerative Joint Disease)으로 진행되면, 관절에 이상한 뼛조각이 자라기도 한다. 특히 강아지 고양이는 고관절 이형성증(股關節異形性症, hip dysplasia)이 있는 아이들에 더 빨리 온다고 알려져 있다. 관절염이 오면 다리를 절뚝거리며 깨금발로 걷는다. 산책도 거부한다. 정도가 약하면 약으로 치료하겠지만, 그 이상이면 수술을 해야 한다. 이 질환에 정통한 수의외과 양정환 수의사(서울동물의료센터 원장)에게 물었다. < 편집자 주> 나이 들며 피하기 어려운 퇴행성 질환…다이어트, 운동제한, 보조제와 약으로 관리 어떤 때 잘 생기는가? 고관절 이형성증에 의한 2차적인 퇴행성 관절염이 많다. 심한 비만, 과도한 운동량 등도 원인이다. 다쳐서 관절면에 손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엔 보통 한쪽에서만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난다. 보호자들이 집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보폭이 좁아지기 시작하고, 종종 걸음을 걷게 된다. 엉덩이 주변을 쓰다듬으려 하면 깜짝
【코코타임즈】 고양이에 생기는 '주사부위육종'(FISS, Feline injection site sarcoma)은 주사로 생기는 부작용의 하나다. 주사를 놓는 고양이 등쪽, 특히 어깨뼈 부위에서 잘 발견된다. 발병률은 낮다. 초기엔 통증도 별로 없다. 하지만 뼈나 혈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잘 되고, 한 번 생기면 고양이 생명에 치명타를 입힌다. 고양이 집사들도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질병인 셈이다. 이 문제를 남예림 과장(해마루2차동물병원 수의내과)에게 물었다. < 편집자 주> 수의계에선 언제부터 FISS를 주목하게 됐는가? 다른 질환들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알려졌다. 1991년, 미국의 헨드릭(M J Hendrick) 박사가 고양이의 연부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과 백신 접종에 대한 연관성을 처음 제기했다. 왜 생기는가? 주사 부위에 생긴 혹이나 염증으로 인해 세포에 변이가 생기면서 종양이 된다. 주로 광견병 백신, 고양이 백혈병 백신과의 관련성 때문에 처음엔 ‘백신 섬유육종’(vaccine-associated fibrosarcoma)이라 불렸다. 하지만 백신 아닌 다른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장기 지속
【코코타임즈】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 문제를 국민에 묻는 걸 포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권익위는 18일, 개물림 사고 등 현재의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리 방안'에 대해 국민 의견을 묻는 조사를 시작했다. 여기엔 다른 질문과 함께 "반려동물 보유세를 신설하고 이를 동물 보호·복지에 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질문이 분명히 들어있었다. 하지만 19일 오후 4시 현재, 국민권익위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사진>를 확인하면 "반려동물 소유자의 보유세 신설과 관련한 문항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질문에서 제외하였다"면서 해당 항목을 뺐다. 반려인들 사이에서, 더 나아가 반려인 대(對) 비반려인 사이에서도 이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자 하루 만에 바로 철회한 것. 해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설문엔 4천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들 중엔 반려동물 보유세 문제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있었을텐데, 현재로선 어떤 의견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열흘 후, 해당 국민의견조사가 다 끝나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제2차 동물복지종합계획' 수립 단계부터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염두에 두고
【코코타임즈】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특히 암컷인 경우엔 자궁축농증, 유선종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그 중에서도 유선종양(乳腺腫瘍)은 강아지 종양 중에선 발병률 2위, 고양이 종양 중에선 3위로 꼽힐 만큼 많이 생긴다. 몸에 치명타를 입히는 악성(惡性)인 경우가 많고, 재발 우려도 높다. 종양의 범위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예후가 제각각이란 점도 보호자를 당혹스럽게 한다. 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경기 성남시 이레외과동물병원 최희연 원장<사진>에게 자세히 물었다. < 편집자 주> 유선종양 생겼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나? 유선종양은 말 그대로 유선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의미한다. 개는 일반적으로 좌우 5개씩, 모두 10개의 유선을 갖고 있다. 고양이는 4개씩 8개. 각각의 유선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유선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발정 기간이나 발정 직후에 갑자기 유선에서 작은 멍울이나 혹이 만져지거나 원래보다 커지면 의심해볼 만하다. 단, 종양이 많이 커지기 전까지는 임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점을 감안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생기는가?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성(性)호르몬이다. 수컷보다는 암컷에게서 주로
【코코타임즈】 늘 부족한 반려동물 긴급수혈 혈액 문제를 해결할 반려동물 헌혈센터 'KU 아임도그너'가 18일 공식 오픈했다. 반려동물 수술과 치료에 있어 충분한 의료혈액 수급은 필수. 이에 따라 이번 센터 오픈은 반려동물계에 헌혈 문화를 확산하고 전국을 연결하는 혈액 수급망을 본격 구축하는 신호탄이다. 전국의 거점 동물병원들과 연계, 동물 혈액의 확보와 긴급 지원하는 허브(huh) 역할을 한다는 것. 특히 의료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별도 사육하며 주기적으로 피를 뽑아야 하는 공혈견(供血犬)에 대한 윤리 문제는 물론, 돈으로 피를 사고 파는 매매혈(買賣血) 문제 등 현실적 딜레마를 극복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다.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의 별관 2층에 자리 잡은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센터장 한현정 교수)는 이를 위해 △채혈실 △혈액 분리실 △혈액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헌혈견은 1~8세령 25㎏ 이상 대형견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여기서 아임도그너의 도그너(DOgNOR)는 개(Dog)와 기부자(Donor)의 합성어. 수혈이 필요한 개들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견(獻血犬)을 의미한다. 아임도그너(I’M DOgNOR)는 현대자동차와 건국대학교가 함께
【코코타임즈】 미국수의전문의, 레지던트에다 국내 수의학계 내로라하는 스타강사들까지 합세한 임상컨퍼런스가 열린다. 서울시수의사회는 17일, "2022 제19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를 내달 24~25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광개토관에서 개최한다"고 했다. '제19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 한국 출신 미국수의전문의, 레지던트 7명 출연 일단 강사진이 화려하다. 한국 출신 미국수의전문의들을 대거 모았다. 수의외과전문의(DACVS) 김종민(VCA West Coast 동물병원)<사진> 수의사를 비롯해 수의내과전문의(DACVIM) 정현우(심장학, 버지니아공대 동물병원), 임지혜(신경학, 미주리대 신경학/신경외과 조교수), KIM HILLERS(종양학, 서울대 강사 & 해마루2차병원 컨설턴트) 수의사가 나온다. 또 수의안과전문의(DACVO) 박신애(미시건주립대 비교안과학) 수의사와 함께 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았거나 밟고 있는 수의사들도 출연한다. 김아영(콜로라도주립대 재활의학), Clair Park(버지니아공대 수의대 소동물외과) 수의사 등. 이어 헨리 유(캘리포니아웨스턴대학 Adjunct교수) 수의사는 미국 동물병원의 경영기법들을
【코코타임즈】 야외에 산책 나갔던 반려동물들에서 채집한 진드기들에서 '아나플라즈마증'(Anaplasmosis) 병원체가 검출됐다.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인수공통감염병. 아나플라즈마균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39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들에서 이 병이 생긴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은 1990년대에 처음 알려졌다. 아시아에선 2009년 중국, 2013년 일본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고, 국내에선 2014년 서울대병원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에 따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은 삼가고, 외출 후에는 반려동물을 포함해 개인 위생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대전 소재 여러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반려동물에서 채집한 참진드기 769마리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 병원체 5종 검사 결과, 아나플라즈마증 병원체 2건이 나왔다
【코코타임즈】 펫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에이아이포펫(대표 허은아)이 휴대폰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반려동물 눈병과 피부병 측정 및 관리법 관련한 국내 특허 3건을 등록 완료했다. 현재 '티티케어'(TTcare) 앱으로 구현하고 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핵심기술들이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이용해 이미지를 제공하면 '티티케어' 서버의 인공지능(AI)이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와 비교 및 분석하여 질환의 상태를 알려주는 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22일 "반려동물의 안과, 피부 질환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 증상 유무를 판단해 신속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술들이 최근 특허청 심사를 거쳐 특허로 정식 등록까지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안과 질환 측정 및 관리 ▲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피부 질환 측정 및 관리 ▲휴대 가능한 망막 측정장치 등 총 3건. 우리나라 처음으로 '동물용 의료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S/W)'로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받은 '티티케어’는 지난 2021년 초부터 안드로이드와 iOS 서비스를 시작, 현재 약 14만 회를 넘는 다운로드와 1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 또 올해 6월 말에는 미국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