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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코, '가짜' 세레스토 목걸이도 '진짜'로 바꿔주겠다

 

 

【코코타임즈】 글로벌 동물의약품 전문회사 ‘엘랑코’(Elanco)가 '세레스토'(Seresto) 진드기 예방 목걸 가품을 해소하려 특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주)는 12일 "세레스토 가품(假品, 가짜상품)을 정품(正品)으로 바꿔주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2주간 총 200개까지 신청을 받는다. 가품 구매 이력 및 제품을 보내면 엘랑코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것. 

 

 

가품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품의 폐해를 알리기 위한 교환 캠페인이다. 하자가 있는 자사 판매제품을 교환하거나 환불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판매한 적이 없는 유사품조차 정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엘랑코는 또 "이번 기회에 정품과 가품에 대한 정확한 구분 방법도 함께 알려주는 캠페인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제품 효능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전문기관들 승인을 다 받았고, 위험성도 거의 없다 자신하는 만큼 온라인 상에서 떠돌고 있는 유사품과 위조품 등 가짜상품을 박멸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포스터 속 QR코드에 접속한다. 이벤트 공지글을 캡처한 후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한다. 이를 모두 완료 시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무료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전달한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주) 이윤정 수의사는 "무엇이 정품이고, 무엇이 가품인지 반려동물 보호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가품 OUT, 정품 OK"


가품과 정품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윤정 수의사는 "가품이 매우 정교하다 보니, 저희가 봐도 자세히 비교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았다"며 “일반 소비자들은 더더욱 구별이 안 갈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한 보호자는 회사로 찾아와 '5년간 세레스토를 썼는데 가품인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엘랑코는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1. 케이스 옆면 로고가 미세하게 다르다. 엘랑코는 "반듯한 로고, 그리고 '0'에 세레스토 모양이 있다면 진품이다"고 했다.  

 

2. 엘랑코 제품은 냄새가 없다. "향이 나지 않는다면 진품"이라며 "가품에서는 모기향이나 방향제 냄새가 난다"고 짚어줬다.  

 

3. 케이스 뚜껑 안쪽에는 색이 있다. "진품 뚜껑 안쪽에 색이 있는데 파랑은 소형 사이즈, 빨강은 대형 사이즈"라고 했다.  

 

4. 목걸이에 가루가 있느냐 없느냐 차이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진품 제품에는 하얀색 가루가 보인다. 가품은 주로 매끈매끈하다는 것.  

 

5. 제품 표면에 파여있는 홈 개수가 다르다. "소형 제품에 2개 홈이 있다면 진품이다"며 "만약 두 개 이상 홈이 있다면 가품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윤정 수의사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은 먹고 바르기에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라며 “그렇기에 세레스토 목걸이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 도 적극 알릴 필요성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팔린 세레스토는 모두 13만개가 넘는다. 엘랑코는 "국내에서 지난 2016부터 2020년까지 총 13만5천950개가 판매됐다"며 "이와 관련해 동물 사망 사고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뿐 아니다. 국내에도 해외 직구로 이들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세레스토 제품에 가품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 국내에서 '세레스토'란 이름을 붙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강아지들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그렇기에 기간과 수량을 정해둔 제한적인 캠페인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주간의 기간을 정해 선착순 200개에 대해서만 교환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국내에 얼마나 있을 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세레스토를 구매했던 한 소비자는 “만일 엘랑코가 기한도, 수량도 제한을 두지 않고 아예 유사품이나 위조품 뿌리를 뽑겠다는 자세로 접근한다면 세레스토에 대한 소비자들 신뢰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세레스토는 미국에서 최근 큰 이슈가 됐다.


미국 <USA 투데이>가 지난 3월 2일(현지시각) "세레스토 목걸이를 사용한 개 수 천마리가 죽거나 다쳤다"고 보도했던 것. 

 

 

엘랑코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USA투데이 기사는 크게 왜곡된 것”이라며 “기사에 언급된 숫자들은 단순히 접수된 부작용 사례들로 세레스토로 인해 발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세레스토는 전세계 80개국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각국 검토를 거쳐 등록 및 승인됐다"면서 "게다가 언론에 보도된 모든 '이상사례' 비율은 전체 판매량의 0.2%에 불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흔하지 않은’(uncommon) 수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출처=엘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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