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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명절 증후군', 고양이도 겪는다고?

 

 

【코코타임즈】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고양이도 극심한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다. 

 

고양이는 낯선 것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낯선 친척들의 출입과 관심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럴 때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고양이를 위해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주도록 한다. 

 

이학범 수의사(데일리벳 대표)는 “고양이는 낯선 사람이나 동물을 마주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 있을 때, 신변 위협을 느낄 때 등 자신을 지키고자 하악질을 한다. 하악질은 고양이가 ‘하악’소리를 내며 이빨을 드러내는 상태를 말하는데, 고양이 나름의 ‘다가오지 마’라는 경고 신호다.”라고 말했다. 

 

COCOTimes

 

 

 


고양이가 하악질을 할 때는 눈치껏 한발 물러서 줘야 한다. 이때 함부로 고양이에게 다가갔다가는 고양이에게 할퀴거나 물리기에 십상이다.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안전사고에 더더욱 유의하도록 한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물이나 밥을 먹지 않으려 하는데, 변비, 신장 질환 등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가 예민하고 친척이 수일간 머무를 예정이라면, 고양이가 낯선 이와 최대한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격리해주는 것도 좋다. 

 

고양이가 마음 편히 볼일을 보고 식사할 수 있도록 화장실이나 식기를 한 방 안에 몰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박스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 김재영 원장은 “고양이는 어딘가에 몸을 숨겨 외부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외부 변화에 적응한다. 특히 종이상자는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다는 사실과 몇 번 들어갔던 상자에는 자신의 체취가 배 있어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COCOTimes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박스와 캣닢 가루나 마따따비를 이용한 장난감도 함께 준비해주면 좋다. 캣닢이나 마따따비는 많은 고양이의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식물로 유명하다. 캣닢과 마따따비 속 네페탈락톤이라는 휘발성 물질 때문인데, 네페탈락톤은 고양이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로 밥과 물을 먹지 않는 고양이가 충분히 음식과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물이나 사료 위에 소량 뿌려주는 것도 좋지만, 다량 복용하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향을 맡고 놀 수 있는 캣닢쿠션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준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친척들에게 당부를 해두는 것이다. 평소 자신의 고양이가 예민한 성격이라면 고양이를 만지지 말거나 아는 척을 하지 않는 등 고양이 입장에서 여러 모를 고려해 미리 일러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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