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어린 아이들은 잠깐 못 본 사이에 훌쩍 커버리곤 합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키가 매우 빨리 자라서 어른들이 놀라곤 하셨죠.(하지만 그때 그 키가 성인까지 그대로일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반려동물들도 어렸을 적에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합니다. 보통 생후 6개월 까지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자라면 성견이 됩니다. 소형견은 8개월, 중형견은 12개월, 그리고 대형견은 18개월 정도면 성견이 됩니다. 자견(묘)가 생후 6개월 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영양분도 많이 필요합니다. 이는 동일 체중 성견(묘)의 약 2배에 달합니다. 견종에 따라 체중도 다르다 보니 필요한 영양분도 제각각입니다. 따라서, 견종에 맞는 사료를 적정량 보급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초대사율은 기본적으로 신체 표면과 체중의 비율, 즉 표면적 비율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몸집이 작을수록 표면적 비율이 커지게 되죠. 그래서 체중 단위당 요구 에너지양이 큽니다. 따라서 소형종은 체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몸집이 작은 것에 비해선 먹어야 하는 양이 적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위의 크기가 작기
【코코타임즈】 일본 니가타현(新潟県) 니가타시립동물보호센터. 여기엔 늘 30마리 정도 개들이 있다. 저마다 이곳으로 오게 된 사연도 여러가지다. 1년 반 전, 한 남성이 시츄와 말티즈를 데리고 왔다. 그의 처지는 이랬다. 80대 노모가 병으로 장기 입원을 하면서 어머니가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를 급히 집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이미 집에서 기르고 있던 개와 너무 심하게 부딪쳐 식구들이 모두 힘들어했다. "며칠 지나면 서로 사이좋게 지내겠지" 하는 기대도 소용 없었다. 한꺼번에 2마리나 자신의 영역에 침입(?)해 왔으니, 기존에 기르던 개가 받는 스트레스도 굉장했을 터. 그렇다고 어머니에게 다시 돌려드릴 수도 없는 일. 하는 수 없이 남성은 여기 센터와 상담한 후 그 두 마리 개를 데리고 온 것이다. 약 반 년 전에는 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개의 평균수명이 훨씬 지난 18살 토이푸들과 함께 센터를 찾아왔다. 오래전부터 앓아 왔던 자신의 정신질환이 악화돼 역시 병이 든 반려견을 돌볼 수가 없어 데려온 것. 함께 사는 남편은 반려견 돌보기에 너무 비협조적이고, 당장 자신이 입원하게 되면 개를 안락사시켜야 할 상황이 아닌가
【코코타임즈】 만지면 깨질까 조심 또 조심하게 되는 아기 동물들. 눈도 뜨지 못하면서 열심히 허공에 발을 움직이는 것이 왜 이렇게 귀여운 걸까요? 조심스레 두 손에 올려 볼에 부비부비를 하면 이렇게 부드럽고 향기로운 것이 따로 없습니다. 저는 아기 고양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요즘 말로 심쿵이라고 하죠? 이것저것 검색하려 유튜브 보다가 아기 고양이만 나오면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일해야 하는데, '훼방꾼'(?)이 따로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코가 막히고, 콧물로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밤엔 오트XX을 뿌리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로요. 이렇게 귀여운 아기동물들의 영양은 어떻게 챙겨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갓 태어난 동물들은 이유식 하기 전까지는 어미의 보호가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생후 2주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긴밀한 보살핌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조용하고 따뜻한 곳이 필요하고, 잦은 환경 변화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산후 얼마 동안은 외부 사람의 방문은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에게도 초유가 중요하듯, 동물에게도 중요합니다. 어미의 초유에 포함되어 나오는 면역글로불린은
【코코타임즈】 저희 집에서는 삽살개를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 한 마리씩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임신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야밤에 출산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죠. 여러 마리 강아지들이 나오고, 어미가 새끼들을 하염없이 핥아 주더군요. 생명 탄생의 순간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려동물의 임신과 영양에 관하여 이야기 드릴까 합니다. 개와 고양이는 발정을 하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활발하게 짝짓기를 하려 하지요.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생존 전략이기도 합니다. 발정 기간에는 식욕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사료 섭취량이 다소 감소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배란기에는 이 현상이 가장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며칠 후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임산부가 태아를 위해 적절한 영양소를 흡수해야 하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개의 경우, 수태 후 약 5주 까지는 태아 성장이 더딥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체중 변화는 없습니다. 보통은 조금 늘어나는 정도. 하지만 5주 이후로 약
일본에 (주)'애견가주택'이란 곳이 있다. 펫을 키우는 보호자들과 주택업계의 유능한 사업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그동안의 노하우가 가득 실린 홈페이지에는 애견인들이 관심을 둘만한 얘깃거리가 가득하다. 반려동물과 행복한 주거공간 만들기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정보들이 무척 많으니. 회사 소개란의 첫 문구가 "이 세상에 사육 방치가 사라지도록..."이다. "애견과 행복하게 사는 집과 사회 만들기"란 얘기도 있다. 처음 펫을 데려왔을 때는 누구나 행복한 마음으로 펫 기르기를 한다. 그러나 사육 환경이 어려워지거나 이사 등 환경이 바뀌면서 사육 방치에 놓이는 펫들도 많다. 결국 이 회사 슬로건은 "펫과 지내는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면, 사육 방치나 유기도 한층 줄어들 것"이란 바람을 담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반려동물 교육사업과 펫 카운슬러 육성 강좌를 하는 회사('완온완'(ワンオンワン)로 시작해 2008년 애견가 주택 코디네이터로 변신했다. 지난해 10월엔 회사 이름도 아예 이렇게 '애견가주택'으로 바꿨다. 이 회사가 최근 주택 코디네이터를 양성하는 사이트 'AMILIE'(아밀리에)를 개설했다. 반려동물 교육사업으로 시작한 회사답게 이곳 '아밀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에게 어떤 사료를 먹이고 있나요? 만들어진 걸 먹이나요, 아니면 집에서 만드나요? 미국에선 반려동물 보호자의 90% 이상이 "상업용으로 제조된 사료"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사 먹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료는 크게 주식과 간식으로 나뉩니다. 사람의 아침 점심 저녁밥이 주식이고, 입이 궁금할 때 먹는 과자 같은 것이 간식이죠. 개 고양이 사료도 이와 같습니다. 주식과 간식에 대한 명확한 경계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은 기본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기초적인 영양분을 함유한 것. 그에 반해 간식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영양분을 따로 챙겨줄 수도 있고, 훈련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내 아이에겐 어떤 사료가 맞을까 사료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여러 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라이프 스테이지'(Life Stage)와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입니다. '라이프 스테이지'는 아이의 현재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1살 미만의 어린 강아지에 필요한 영양소와 10살 넘은 노령견에 필요한 영양소 비율이 다른 것처럼요. 그리고 먼저 연령대부터 구분해야겠지만, 임신 여부나 건강
【코코타임즈】 오늘,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World Animal Day)이다. 동물의 권리와 복지, 그리고 보호를 위한 세계적인 기념일.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생태학자대회에서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멸종 위기에 빠진 동물을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제정됐다. 이날, 전세계에선 동물 애호 · 동물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올해도 세계 곳곳에선 인간과 동물의 공존(co-existence)을 인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들이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수가 많이 줄었겠지만... 이날을 기념해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 동물의 날' 조직위(https://www.worldanimalday.org.uk)는 4일, "오늘의 주요 목표는 모든 종류의 동물과 공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라 공표하고, "특히 동물복지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사회적 기준을 더 높이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세계 동물의 날' 대사는 KAPCA 김애라 대표 지금처럼 이날이 전세계적인 기념일로 확장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자연보호기금(Nature watch
【코코타임즈】 여러분, 키우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예쁘고 사랑스럽죠? 저도 그렇습니다, 많이.... ㅎ 그런데 그 아이들 조상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오래전, 그러니까 가축화(또는 애완동물)가 되기 이전, 야생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동물들 말입니다. 야생에서는 때가 되어도 '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려면 ‘사냥’이 필수였죠. 하지만 노련한 사냥꾼이라도 항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야생'입니다. 사냥에 실패한 개체는 다음 사냥 성공 때까지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와 고양이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전자(DNA)에 새겨졌고, '반려동물'로 바뀐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나 고양이는 모두 육식 동물일까요, 아니면 아닐까요? 보통 육식 동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육식 동물이 맞습니다. 하지만 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는 잡식에 가까운 육식 동물입니다. 개와 그 조상인 늑대를 잠시 살펴봅시다. 그들은 사냥에 성공하면 사냥감의 배를 갈라 그 위장에 있는 식물성 소화물을 섭취하곤 했습니다. 또 고기류가 아닌 것도 먹곤
【코코타임즈】 '큰 개 주의' '맹견 주의' 가끔 주택 대문 앞에 붙여 놓은 이런 표찰을 보면 괜히 등골이 서늘해질 때가 있다. 택배 배달원이나 손님 등이 왔을 때, 마당이나 집 안에 있는 개를 주의하란 뜻으로 붙여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붙어있다면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것도 집의 대문이 아니라 갖고 다니는 휴대폰 위에 스티커로. "펫이 집에 있습니다!" 일본 도쿄 이다바시구(板橋区)에 있는 합동회사 '엔카라'(enkara)가 최근 크라우드 펀딩으로 내놓은 스티커 상품인데 아주 특이하다. 그런데, 펫펨족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것 같다. 뭔가 느낌이 온다. 집에 펫을 기르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 보았을 것 같은 생각이... "만약 내가 갑자기 쓰러져 119에 실려가거나, 밖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재해 발생 등으로 며칠 동안 귀가 못할 경우 나의 펫은 어떻게 될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긴급 상황이 되면 휴대폰을 갖고 있더라도 가족 등에게 연락조차 할 수 없다. 만일 정신을 잃은 채 며칠씩 병원 침대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면? 문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집에서 주인을 기다릴 아이들. 계절이나 시간대, 펫의 종류, 건강 상태에
【코코타임즈】 최근 뒷다리가 아파서 보호자와 함께 내원하는 반려견들이 늘어났다. 평소 산책을 많이 못하는 강아지들의 경우 운동량이 갑자기 많아졌을 때 슬개골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슬개골 탈구는 유전적, 즉 선천적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탈구의 기수가 2기 이상이 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주치의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만약 반려견의 슬개골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다음 3가지는 꼭 고려하자. ◇ 마취 전 꼼꼼한 검사 수술 성공 여부는 수의사 경험 및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슬개골 수술은 전신마취가 2시간정도 진행되는 큰 수술이다. 이 때문에 마취 전 검사를 꼼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사선 검사는 물론이고 특히 혈액검사를 통한 심장, 간, 신장의 기능, 빈혈과 염증유무평가 및 복부초음파를 통한 종양여부 등의 정확한 평가는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마취 전 검사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내과전문 수의사의 진료가 선행돼야 한다. ◇ 수술 경험 많은 수의사의 집도 수술 경험이 많은 수의사의 집도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의 성공 여부는 실제 수의사의 집도 능력이 80%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