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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고양이 마약' 캣닢, 아이에게 계속 줘도 될까?

 

 

【코코타임즈】 캣닢(Catnip)은 박하 향이 나는 '고양이 마약’이다. 장난감이나 몸에 뿌려주면 몸을 비비고 이리저리 구르는 등 행복감에 어쩔 줄 몰라 한다. 

 

아시아와 유럽이 원산지인 허브의 한 종류다. 학명은 네페타 카타리아(Nepeta cartaria). 고양이가 워낙 좋아해서 'catnip'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알려져 있다. 잎 끝이 톱니처럼 생겼고, 건조시켜 말리면 박하 향이 나기에 우리나라에선 통상 '개박하', 서양에선 'Cat-mint'라고도 불린다.

 

'고양이 마약' 캣닢, 어떤 원리일까?


캣닢에 고양이가 흥분하는 것은 여기에 든 '네페탈락톤'(Nepetalactone)이라는 물질 때문. 개다래나무(마따따비)에도 들어 있어, 여기에도 고양이는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네페탈락톤은 휘발성 물질이기에 고양이 코 점막을 자극하며, 곧바로 뇌로 전달된다. 그게 ‘행복감’을 느끼는 호르몬을 자극해 캣닢에 고양이가 취해서 그렇게 즐거워 하는 것이다. 

 

밥을 잘 먹지 않거나 물을 마시지 않는 고양이를 위해 필요에 따라 사료나 물에 소량 급여하기도 한다. 기분 전환을 위해 장난감에 뿌려주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에게 해롭지는 않을까?


캣닢에 취한 고양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캣닢은 독성분이나 중독성이 없다. 지속시간도 15분 미만으로 짧은 편.  

 

 

왕태미 영양학 수의사는 “소량의 캣닢은 고양이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면서도 "다량 섭취할 경우엔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웬만하면 캣닢을 넣은 쿠션을 갖고 노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했다.

 

우리 고양이는 왜 캣닢에 시큰둥해 할까?


그런데 네페탈락톤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 유전적인 이유가 크다. 어떤 고양이는 관련 유전자를 아예 갖지 않고 태어나기 때문. 실제로 고양이의 25~30%정도는 캣닢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6개월령 미만 고양이에게도 큰 효과가 없다. 그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네페탈락톤의 화학 구조가 발정기에 들어선 암고양이의 성 페로몬 구조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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