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사료만 고집하는 냥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고?

  • 등록 2020.08.12 11: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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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타임즈】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집사들이 습식사료를 선호한다. 고양이가 까다로운 입맛을 가졌거나 물을 잘 먹지 않아서다. 하지만 부드러운 사료만 고집하다가는 치과질환은 물론 다른 여러 질환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먼저, 고양이에게 간이 돼 있는 음식이나 부드러운 사료를 자주 먹이면서 양치질에 소홀하다 보면 치아 표면에 음식 찌꺼기가 남는다. 치아에 남은 음식이 양치질로 제대로 닦이지 않으면 세균과 혼합돼 치석이 된다. 

 

치석은 치과질환과 전신질환의 핵심 원인이다. 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 김재영 대표원장은 “3세 이상 고양이의 절반 이상은 치아 흡수성 병변 등의 치주질환이나 만성 구내염을 앓고 있다"고 했다. 

 

치주질환으로 인해 생긴 세균과 독성물질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 노화를 가속시키고 결국 종양과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관한 질환을 불러온다. 

 

치아 흡수성 병변은 치아가 녹는 질환을, 만성 구내염은 플라그가 입 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 경우, 병원에서는 웬만하면 고양이의 삶의 질을 위해 발치를 권하게 된다. 

 

 

 

 

이런 상태까지 가기 전에 고양이는 아프다는 신호를 말 없이 보낸다. 고양이가 음식이나 물을 잘 먹지 못하거나 얼굴 부근을 만지지는 것을 싫어하는 게 그렇다.  

 

또 입을 비비거나 긁는 행동, 잇몸이 붉게 붓는 모습, 구취, 그루밍을 하지 않아 냄새가 나거나 털이 푸석해지는 등도 그런 신호들. 

 

김 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보호자가 치아 관리에 무관심하다"면서 "평소 습식사료를 자주 먹인다면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아검진을 받아 볼 것”을 당부했다.

코코타임즈 gspark@coco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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