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frank_n_kitten) 이 고양이는 수술 후 생긴 봉합자국 때문에 ‘프랑켄키튼’(Frankenkitten)이란 이름이 붙었다. '프랑켄슈타인'에서 따온 별명인데 앤더슨 씨가 직접 붙인 것. 애칭은 '프랭크'. 당시 앤더슨씨 집에는 이미 고양이만 세 마리(합죽이[Toothless], 미나[Mina], 루시우스 말포이[Lucius Malfoy])에 더들리(Dudley)라는 이름이 있는비글까지 한 마리 있었다.
수술 직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프랭크는 처음부터 마치 제 집에 온 양 다른 반려동물과 무리 없이 어울렸다. 앤더슨 씨는 그 모습에 프랭크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특이한 외모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귀가 네 개인 고양이는 유전 질환에 시달릴 확률이 높기 때문. 반려묘로 선호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프랭크도 부정 교합 때문에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아랫니보다 윗니가 훨씬 튀어나왔던 것.
하지만 최적의 보금자리를 찾은 덕에 지금은 마음껏 뛰어 놀며 남부럽지 않게 지내고 있다. 앤더슨 씨 역시 “그동안 입양을 앞둔 유기동물들을 80여마리나 돌봐왔지만 프랭크처럼 특별한 고양이는 처음이었다”고 하니 천생연분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