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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도 편리도 함께 챙겨라”… 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펫 건강진단 키트들

by 기자 E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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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타임즈】

반려인이라면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만약’의 상황은 아마 내 반려동물이 병들고, 아플 때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 비해 반려동물의 건강은 챙기기 힘든 것이 현실. 진단검사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보험까지 안되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

특히 코로나19로 서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동물병원까지 꺼리는 이들도 많다. 게다가 고양이는 낯선 곳,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기에 예민한 고양이일수록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큰일이 된다.

그런 반려인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근래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진단 키트가 발달되며 반려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검사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간편성과 비용이라는 두 박자를 고루 갖췄다. 직접 병원에 가서 기초검사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다.

그 종류도 다양하다. 반려동물의 혈액형은 물론, 소변이나 털만으로도 10여 종의 검사와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코코타임즈>에서 정리해봤다. 

혈액형 진단키트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와 고양이에게도 혈액형이 있다.

예를 들어, 개의 혈액형은 총 20개 정도가 보고돼 있다. 그 중에서 국제적으로는 크게 7가지가 인정되고 있는데, DEA 1, DEA1.1, DEA 1.2, DEA3, DEA4, DEA5, DEA7 등이 있다. 

반려동물의 혈액형을 아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일. 갑자기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혈액형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물 의료기기 제조기업 ‘KABB BIO’는 지난 8일, 개와 고양이를 위한 혈액형 판정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3년 동안의 연구와 땀이 쌓인 결과다.

‘래피드 키트 플랫폼’(Rapid kit platform)은 동물 혈액형 DEA(Dog Erythrocyte Antigens, 개 적혈구 항원) 1.1과 1.2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세분화된 개 혈액형 판정을 제안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업체는 오직 DEA1 항체만을 생산해낼 수 있다. 현재 개발 및 상품화가 완료된 상태다. 

소변 진단키트 

집에서 반려동물의 소변만으로도 대략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 건강의 초기 이상 징후를 파악, 사전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방법 또한 간단하다. 먼저,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스트립(시약용 스틱)에 소변을 묻힌다. 소변을 잘 흡수시켜준 뒤, 스트립을 어플의 가이드에 맞춰 촬영한다. 어플을 통해 분석된 결과를 확인하면 끝. 

항목은 대부분 10가지다. 단백질, 백혈구, 포도당, 잠혈, pH, 아질산염, 케톤, 빌라루빈, 유리빌리노겐, 비중 등 검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의심되는 질병 또한 감지할 수 있다. 당뇨병, 방광염, 방광결석, 요로 감염과 결석, 신부전, 간질환, 저칼륨혈, 용혈성빈혈, 요봉충 등이 있다. 

시중에서 ‘유리벳코리아’, ‘핏펫 어헤드’, ‘알파도’, ‘멍멍닷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손쉽게 접하고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5천원 ~ 2만원 대로 저렴하다.

먼저 유리벳코리아의 ‘유리벳(UriVet)’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소변을 스마트폰으로 검사하고 수의사와 검사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1분 만에 단백질 등 항목을 검사해 신부전, 당뇨병 등 10가지 이상 내과질환의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2019년 11월 제품 출시된 이후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증가율이 50%를 넘고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에서 추천한 이 제품은 지난해 5월부터 미국 등 해외에도 수출 중이다.

핏펫의 ‘어헤드’도 소변으로 요로결석, 방광염 등 10가지 질병을 알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소변진단키트다. 전용 앱을 통해 검사 스캔부터 결과 확인까지 쉽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주기적인 검사로 누적 기록을 확인하고 강아지와 고양이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알파도의 ‘알파도펫’은 소변으로 검출된 포도당, 단백질, 백혈구 등 성분을 분석해 방광염 등 질병을 감지한다. 오는 3월부터 한국어 외 영어, 중국어 등으로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글로벌 통합 앱을 서비스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7월 로얄캐닌이 출시한 ‘헤마츄리아 디텍션 바이 블루케어’는 반려묘의 요로계 건강관리를 돕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반려묘의 화장실 모래 위에 뿌려서 사용하면 된다. 뿌렸을 때 소변 내 혈액 및 적혈구가 포함돼 있으면 푸른색으로 변하게 된다.

“털로 영양검사를?”… 체내 중금속 축적 여부도 확인 

질병이 아닌 건강 검진을 위해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간단한 건강 관리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키트가 있다.

바로 ‘바이오컴 펫’의 ‘바이오 펫 영양검사’다. 100mg 정도의 반려동물의 소량 모발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 모발과 신청서를 동봉해 센터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먼저, 영양소 결핍 및 과잉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칼슘, 마그네슘, 인, 나트륨, 칼륨 등 영향 미네랄 19종류를 확인 후 검사 결과에 맞춰 아이의 건강 상태를 케어해주면 안성맞춤.

체내중금속 축척 여부도 알 수 있다. 수은, 납, 알루미늄, 카드뮴, 비소, 바륨, 안티몬, 비스무스, 탈륨, 우라늄, 세슘 등 유해중금속 11종류를 테스트한다.

한국 반려동물 품종에 맞춘 기준치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도가 높다. 서울대 수의학과팀과 2천751마리의 정밀 분석 데이터로 세부적으로 기준치를 나눴다는 것.

코로나 진단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반려인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국내외에서 확인됨에 따라 그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키트도 개발에 한창이다. 서울대 벤처기업 ‘프로탄바이오’가 개발 중인 제품이 바로 그것. 

프로틴바이오의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분 안에 반려동물(강아지, 고양이)에서 채취한 검체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조제열 프로틴바이오 대표는 “반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라며 “현재 제품은 임상 절차를 밟고 있고상반기 식약처 허가 절차를 거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액 키트와 알레르기 키트도 개발 중

그 외에 지금은 병원에서만 하는 알레르기 검사를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간편화한 진단키트, 반려동물 침(타액)으로 하는 건강진단키트도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젠 동물병원과 집에서 유기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또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건강진단키트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건강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반려동물은 아파도 감추는 습성이 있다. 시간, 비용 등 문제로 병원 가는 것을 미루다 반려동물이 아프다는 신호를 받은 이후에는 질병이 이미 진행된 경우도 많은 것은 그 때문이다.

다만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트는 ‘기초검사’용으로 만들어진 만큼 질병을 직접적으로 진단하는 단계까진 이르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평소엔 키트를 통해 강아지 고양이 건강을 확인하다가 이상 신호가 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가정과 병원의 유기적인 연결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혹시 당신 반려동물 혈액형을 알고 있나요?” 바로가기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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